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9일(현지시간) 상품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10월 인도분 설탕 가격은 오후 5시15분 현재 전일 대비 2.20% 오른 파운드당 22.7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에 가뭄이 지속되면서 사탕수수 작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인도에 내린 강우는 지난 50년 평균의 25%에 그쳤다고 인도 정부는 밝혔다.
카스텐 프리취 코머즈뱅크 애널리스트는 “인도 몬순시즌에 비가 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설탕 생산국 브라질에서는 한랭전선의 영향으로 강우가 지속되면서 사탕수수 수확과 수출이 타격을 받고 있다.
잭 스콜빌 프라이스퓨처스그룹 부사장은 “브라질에 비가 오면서 사탕수수가 피해를 받고 있다”면서 “많은 지역에서 사탕수수 수확이 평균보다 25~30% 느리다”고 전했다.
면 가격도 미국 내 면화 생산이 지난달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는 예상에 상승했다.
7월 인도분 면 가격은 전일보다 0.97% 오른 파운드당 71.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에 가뭄이 계속되면서 면화 뿐 아니라 옥수수 등 농작물 수확에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확한 면화 중 품질이 좋거나 훌륭한 평가를 받은 면화는 44%에 그쳤다.
이는 지난주의 47%를 밑도는 수준으로 가뭄과 더운 날씨가 면화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커피와 코코아, 오렌지주스 가격 역시 상승했다.
9월 인도분 커피 가격은 전일 대비 1.01% 상승한 파운드당 178.25달러에, 9월 인도분 코코아 가격은 전일 대비 3.10% 오른 t당 2324.00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9월 인도분 오렌지주스 가격은 전일보다 0.59% 상승한 파운드당 127.8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