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탈리아 국채금리 고공행진
독일과 프랑스 정부가 9일(현지시간) 6개월 만기 단기 국채를 마이너스 금리로 발행했다.
프랑스 정부는 이날 입찰을 통해 60억유로 어치의 6개월 만기 국채를 마이너스(-)0.05%와 0.06% 금리에 매각했다.
프랑스가 단기 국채를 마이너스 금리에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독일 정부도 이날 6개월 만기 국채 33억유로 어치를 사상 최저 금리인 마이너스 0.03%의 금리에 매각했다.
마이너스 금리에 국채를 매입하는 것은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면서까지 자금을 안전자산에 맡기는 것으로 그만큼 금융시장의 불안을 반영한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이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스페인 10년물 금리는 장 중 7.016%로 다시 7%대로 올라섰다.
이탈리아 10년물 금리는 6.093%로 6%대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