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9일(현지시간) 장기적 경제 성장 둔화를 경고하며 실업률을 낮출 강력한 정책을 실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반스 연은 총재는 이날 태국 방콕에서 “(연준이) 더 공격적인 부양책을 실행하지 못하면 미국의 경제 여력을 떨어뜨려 수 년간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면서 “연준의 추가 부양책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초저금리 기조는 실업률이 7% 밑으로 떨어지거나 물가상승률이 3%에 달할 때까지 유지되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경기 둔화를 반영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난 주 발표된 6월 비용업부문 취업자 수는 8만명 증가에 그쳤고 실업률은 8.2%에 달했다.
에반스 총재는 “경제가 버틸 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실업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정책결정자들은 미 실업률이 5.25~6.00%일 때 건전하다고 보고 장기적으로 완전 고용을 전망한다”고 평가했다.
에릭 로잔그랜 보스턴 연은 총재 역시 “고용시장의 성장이 눈에 띄게 둔화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