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미국의 초저금리 기조가 2015년 중반까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와 BoA는 중앙은행과 직접 거래하는 21명의 프라이머리 딜러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서 이같이 전망된다고 전하고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추가 양적완화를 시행하기 전에 개선된 향후 통화정책 방향 지침(forward guidance)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연준은 앞서 오는 2014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0~0.25%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일 보고서에서 “초저금리 기조를 2014년 말까지 유지한다는 것은 처음 계획보다 6개월 연장된 것”이라면서 “경제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이르면 이번달 3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초저금리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6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8만명에 그치면서 연준은 3차 양적완화(QE)를 실시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연준은 앞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1, 2차 양적완화를 통해 2조3000억달러에 달하는 국채를 매입했다.
지난달 20일에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연말까지 연장해 국채 매입에 2670억달러 어치를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