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애국가 제창 좌절, '중국 공안이 제지'

입력 2012-07-0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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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의 애국가 제창이 좌절됐다.

가수 김장훈이 제11회 청산리역사원정대에 합류해 '애국가'와 '광야에서' 제창을 시도하자 중국공안당국이 제지했다.

김장훈은 지난 8일 오후 5시께 일송정에서 배우 송일국과 64명의 대학생이 함께한 청산리역사원정대에 합류해 애국가와 독립군가를 부르기로 했다.

중국 영토에서 애국가와 독립군가를 부르는 것이 민감한 사안인만큼 현지 반발에 대비해 앰프없이 통기타 3대만 들고 갔다.

중국 공안은 그를 감시하기 위해 일송정까지 따라와 애국가와 독립군가, 광야에서 등 세 곡은 부를 수 없다고 강하게 제지했다.

김장훈은 "한중 수교 20년주년을 맞아 양국간의 우호와 항일독립운동의 계승"이라는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지만 중국 공안은 끝까지 반대했다.

함께한 대학생들이 좌절하자 김장훈은 "이곳에서 애국가를 부르든 안부르든 우리의 정신이 살아있는 한 우리는 좌절할 필요가 없다, 남의 나라에 왔으니 이 나라의 룰을 따르는 것이 지혜로운 태도다"고 원정대를 달랬다.

이날 김장훈은 호텔 행사장에서 공연을 펼쳤고 마지막 곡으로 애국가, 광야에서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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