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빌 게이츠·마크 저커버그 참석…대형 거래 이뤄지기도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이 미국 아이다호주의 선밸리로 모인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재계 리더들이 이번 주 투자기관 앨런앤컴퍼니의 미디어컨퍼런스에 참석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초청 목록에는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제프 베조스 아마존닷컴 CEO·팀 쿡 애플 CEO·루퍼트 머독 뉴스코프 CEO 겸 회장 등이 포함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도 초청 목록에 올랐다.
앨런앤컴퍼니가 후원하는 이 컨퍼런스는 지난 1983년부터 매년 7월 초순 열린다.
금융·미디어업계의 거물들이 행사에 참여하며 가족들과 자전거를 타고 낚시도 즐기면서 사업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업계는 특히 선밸리에서 업종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제휴 및 인수·합병(M&A)이 이뤄진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컴캐스트의 NBC유니버셜 인수가 선밸리에서 사실상 결정됐으며 1996년에는 아메리카온라인(AOL)과 타임워너의 M&A가 논의됐다.
월트디즈니의 캐피탈시티스/ABC 인수 역시 선밸리에서의 회동 이후 이뤄졌다.
올해는 머독 뉴스코프 CEO가 그의 아들 라클런과 제임스와 동반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머독 CEO는 앞서 출판사업을 분리시킬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또 액티비전블리자드의 바비 코틱 CEO가 초대받아 게임산업에서 대형 M&A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프랑스의 거대 미디어기업 비방디는 83억달러 규모의 액티비전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레슬리 문베스(CBS)·딕 코스톨로(트위터)·소니의 히라이 가즈오 CEO와 하워드 스트링거 회장도 초청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