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9일 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은 글로벌 유동성 증가 및 중국 증시 반등에 힘입어 1900선(1820~1900) 부근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및 금융완화 등이 글로벌 유동성을 보강시킬 것”이라며 “특히 중국의 재정확대 정책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마 연구원은 “인민은행의 금리인하와 동시에 주목해야 할 점은 대출 금리의 변동 폭 하한선을 0.7배로 재차 확대(6월 0.8배)했다는 점”이라며 “대출금리 인하 및 변동 폭 하한선 확대는 국유 기업과 민간기업 모두에게 자금조달 비용 부담을 감소시켜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은감회에서는 지금까지 유지해왔던 75%의 예대금리 규정을 폐지할 것을 시사했다”며 “이는 결국 하반기 SOC 투자 확대 및 정부의 재정확대 정책 등을 감안한 포석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소재, 산업재 등 중국관련 업종이 투자유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마 연구원은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는 정책당국의 경기부양책을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이미 금융부문의 미세조정은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본격적인 재정확대 정책과 고정자산투자 재개 등의 경기부양책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소재 및 산업재 수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