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가 시즌 14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퍼시픽리그 홈런-타점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이대호는 8일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투런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대호는 1회 2사 3루상황에서 오른 첫 타석에서 롯데 선발 요시미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잡아당기며 좌월 투런홈런을 쳤다.
지난 6일 롯데전 이후 이틀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한 이대호는 최근 4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치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날 홈런으로 시즌 14개째를 기록한 이대호는 세이부의 나카무라 다케야(13개)를 제치고 퍼시픽리그 홈런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종전 .300에서 .303으로 끌어올렸다. 타점도 53타점 째를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이대호의 활약에 힘입은 오릭스 역시 9회초 터진 오비키의 결승 솔로 홈런으로 지바 롯데에 4-3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