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8일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이명박 대통령이 청문회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민간사찰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간사인 이석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이 청문회에 나오지 않으면 민간사찰의 진상이 밝혀질 수가 없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의 청문회 증인 출석 요구에 대해 “결코 정치선전이나 협상용의 주장이 아니다”면서 “대통령과 여당은 이번 기회에 이땅에서 불법 사찰을 뿌리 뽑기를 염원하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청문회에 나와야 하는 이유로 △이영호 비서관으로부터 사찰보고를 받은 사람이 없다 △관봉 5000만원은 대통령이 관련되지 않으면 있을 수 없는 일 △문건에 적힌 VIP께 보고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도 닉슨 대통령이 증인으로 증언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