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김동철 의원은 8일 "대선출마 선언 장소로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들어선 곳을 선택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대형마트 규제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의원은 성명을 내고 "박 전 위원장은 총선 전 재래지상에서 한 (재래시장 보호) 약속을 지키고 바로 인근에 있는 시장 상인들을 위해서라도 대선출마 장소에서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가 오는 10일 출마선언을 하는 타임스퀘어에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인접해 있다.
김 의원은 "지난달 서울행정법원의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지정처분 취소 결정에도 불구하고 조례의 정당성은 인정됐다"며 "그럼에도 대형마트들이 조례 개정까지 더 휴일영업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소송을 계속 진행하는 것은 유통산업법 개정 취지를 전면 거부하겠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형마트들은 지금이라도 30여곳에서 진행하는 소송을 즉각 취하하고 지역상인과 상생의 길을 모색하라"며 "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과 의무휴업일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유통산업법개정안을 최우선으로 처리하고 올 국감에서 대형마트 대표들을 증인을 채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