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 캡처)
배우 황정민이 2005년 11월 청룡영화대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밝힌 수상소감이다. 이 감동적인 소감문은 ‘밥상 소감’으로 불리며 사회적으로 상당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배우들이 듣기에는 거북한 구석이 있었던 모양이다.
7년이 지난 후 황정민이 당시 소감을 발표한 후 일어났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황정민은 지난 6일 방송된 SBS '고쇼(GO Show)'에 출연해 “그 발언 이후 ‘어떻게 배우가 나부랭이냐’고 선배들에게 욕을 먹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날 프로그램에서 MC 윤종신은 “밥상 소감 당시 본인을 '일개 배우 나부랭이'라고 표현한 것이 배우 전체를 긴장시켰다”며 황정민을 ‘진정한 간 큰 배우’로 소개했다.
이에 황정민은 “나부랭이 발언 이후 선배님들에게 많은 욕을 먹었다. 하지만 그것은 그분의 생각이니까 사과 드렸다. 하지만 저는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나는 배우라는 직업을 가졌을 뿐이다. 배우라고 해서 우쭐하는 것들이 싫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MC 고현정 또한 "황정민이 전하려고 했던 요지는 고생하는 스태프를 향한 겸손의 표현이고 그분들의 노고를 많은 분들께 알리고 싶었던 마음"이라며 황정민의 수상소감을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