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 값이 6일(현지시간) 2주일래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달러 가치가 강세를 보이면서 같은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 부문의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1.9% 하락한 온스당 1578.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고용지표가 부진하면서 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6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8만명으로 전월의 7만7000명보다 다소 증가했으나 전문가 예상치인 10만명을 크게 밑돌았다.
민간부문의 신규고용은 8만4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전문가 예상치 10만6000명을 크게 하회했고 최근 10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부부문은 4000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6월 실업률은 8.2%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세계 채권시장도 약세를 보였다.
스페인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산업생산이 9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7%를 기록했다.
이에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BB&T웰스매니지먼트의 월터 헤르위그 매니저는 “스페인 국채금리가 오르는 등 유럽 금융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미국의 고용지표도 실망스러웠다”면서 “주말에 접어들면서 상품 투자 회피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