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건설사 삼환기업이 6일 금융감독원 신용위험평가에서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6일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 대기업 1806개 중 549개 세부평가 대상 업체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마치고 이 중 구조조정 대상인 C등급, D등급이 총 36개라고 밝혔다. 이중 건설업종 기업은 절반에 가까운 17개사나 됐다.
특히 지난해 시공평가 순위 29위의 중견건설사 삼환기업과 계열사인 삼환까뮤를 비롯 홍익건설 등이 구조조정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952년 9월 3일 설립된 삼환기업은 지난 60여 년간 시공평가 상위 30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린 대한민국 대표 중견건설사다.
삼환기업은 유동성 위기를 벗어나고자 미분양 아파트 및 알짜 토지 매각작업 등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부터 경주 용강동 등에 보유한 미분양 아파트를 할인 매각했고, 이달 초에는 서울 소공동 한국은행 인근의 토지 매각 등 2700억원 규모 유동성 확보 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