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이 오는 10일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그러나 이석기ㆍ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안 처리 여부는 추후 의총을 다시 열어 논의키로 했다.
통합진보당은 6일 의원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은 그동안 신-구 당권파로 갈려, 신 당권파는 국회 개원에 따라 조속히 원내대표를 선출하자고 주장한 반면 구 당권파는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 구성을 완료한 뒤 원내대표단을 선출하자고 맞서왔다.
이 같은 양측의 입장차는 이ㆍ김 의원 제명안 처리 시기를 둘러싼 갈등에서 비롯됐다.
원내대표 후보로는 신 당권파인 심상정 노회찬 의원과 구 당권파인 김선동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의총 조기 개최에 부정적인 김 의원은 불참할 가능성도 있다. 심ㆍ노 의원은 의총에 앞서 후보 단일화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유권해석을 통해 통합진보당 의총 개최를 위한 재적은 중앙당기위에서 제명된 이석기 김재연 의원을 제외한 11명이며, 다만 제명안 처리를 위한 재적은 정당법에 따라 제명 대상인 이ㆍ김 의원을 포함한 13명이라고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