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이 17개 건설사를 포함한 36개 기업에 대한 신용위험 평가를 마무리하고 구조조정에 돌입할 전망이다.
해당 건설사들은 신용등급에 따라 워크아웃이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된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이 짓고 있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시공중인 아파트는 대부분 대한주택보증에 책임 시공 보증을 들었기 때문에 완공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공사가 지체될 가능성은 있다.
또한 우량 사업장의 경우 채권단의 의지에 따라 대형 건설사 등에 매각할 가능성도 있지만 실제 분양받은 입주예정자들이 받는 피해는 거의 없을 것이라는 것이 건설업계의 전망이다.
정작 문제는 채권단들이 해당 건설사들의 채권을 급하게 회수해 재기 가능성을 빼앗는 것이다.
금감원 최인호 팀장은 “워크아웃 대상 업체에 대해 은행의 채권회수 등 금융 제한 조치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할 방침”이라며 “워크아웃 개시 후에는 경영정상화 계획 수립 등 절차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