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 출정식이 ‘열린 소통’과 ‘국민행복’이란 콘셉트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0일 대선출마를 선언하는 박 전 위원장은 고심 끝에 영등포 타임스퀘어를 선언 장소로 낙점했다. ‘불통’ 이미지를 희석시키기 위해 ‘국민과 함께할 수 있는 장소’를 택했다는 분석이다.
이 자리엔 캠프명칭이기도 한 ‘국민행복’ 강조 측면에서 취약계층이나 사회적 약자로 분류되는 일반 국민이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 전 위원장이 경제민주화라는 가치를 내세워 현 정부 들어 심화한 양극화 해소에 강력한 의지를 가진 상황에서, 이들의 마음을 보듬어줄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10·26 재보선 지원을 위해 전국을 누비는 과정에서 만난 각계각층의 국민은 물론, 소상공인들을 초청하는 방안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 전 위원장은 ‘구태’ 정치의 한 단면인 지지자 동원은 철저히 배제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는 앞서 약 30분간 식전 행사가 이뤄지며, 출마 선언 이후에는 언론과의 문답 순서가 예정돼 있다.
캠프 관계자는 “식전 행사에는 출마 선언의 핵심 요체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