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업권별 금융회사의 IT보안 시스템 검사에 돌입한다. 최근 비대면거래가 급증하면서 전자금융사기 피해가 확산된데 따른 조치다. 단, 이번 검사는 최근에 종합검사를 받았거나, 조만간 검사계획이 있는 금융회사는 대상에서 제외했다.
금감원은 6일 은행 4곳, 보험 4곳, 증권 4곳, 여전 3곳 등 총 15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오는 9월말까지 석달동안 IT보안 내부통제체계 및 보안시스템 등을 검사한다고 밝혔다.
외부 IT보안 전문기관의 전문인력을 검사에 투입해 IT보안 시스템에 대한 취약부분을 점검함으로써 검사의 객관성 및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검사에서는 IT보안 내부통제체계, IT보안 시스템 취약점, 개인정보보호법 준수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검사결과를 통해 드러난 위법부당 행위에 대해선 관련 임직원 및 기관에 대해 엄중한 처벌 조취를 취한다는게 금감원 측의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검사실시로 금융회사 임직원의 고객정보보호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고 금융회사 IT보안 내부통제체계 및 IT보안시스템의 취약점이 개선됨으로써 고객정보관리 소홀 및 유출 등으로 인한 금융소비자의 피해를 예방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말 현재 인터넷뱅킹 가입자는 7300만명으로 전년대비 대비 약 900만명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