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개인사업자대출 규모 확대로 은행의 리스크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5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국내은행 개인사업자대출은 164조8000억원으로 중소기업대출(458조9000억원)의 35.9%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사업자대출은 법인이 안닌 사업자등록증을 가진 자영업자에 대한 기업자금대출로서 중소기업대출에 포함된다.
연체율은 계절적 요인 등으로 지난해말 보다 0.37%포인트 오르고, 전년동월 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1.17%로 집계됐다. 이는 가계대출 연체율보다 0.2%포인트 높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보다는 0.78%포인트 낮은 수치다.
부실채권비율 경우 지난 3월말 현재 0.98%로 전년말(0.81%) 대비 0.1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보다는 0.27%포인트 높고, 중소기업여신(2.35%) 및 대기업여신(1.37%)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개인사업자대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되고 올해에도 증가세가 지속된다는 점을 고려해 은행의 리스크 관리를 강화토록 지도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개인사업자의 업종편중 및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경기 부진 등에 대비 은행의 리스크 관리를 강화토록 지도하고 용도외 유용여부 등에 대한 점검 강화를 통해 은행권의 과도한 자산확대 경쟁을 방지토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