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이상고온 현상 곡물주 ‘↑’…7~8월 가격안정 전망

입력 2012-07-0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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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고온 현상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가뭄으로 곡물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이에 곡물가 상승에 따른 물가상승 현상인 에그플레이션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곡물주들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7~8월 중 비가 온다면 현재 급등 중인 곡물 가격이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란 의견도 제시됐다.

4일 효성오앤비와 조비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남해화학(3.33%)과 팜스토리(2.43%), 이지바이오(2.33%), 농우바이오(1.01%), 등도 동반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 2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의 최대 농작물 생산지역인 일리노이와 인디애나 주에서 섭씨 38도 이상 고온이 계속되고 있어 옥수수, 대두 등의 수확 감소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미국은 옥수수와 콩(대두), 밀의 세계 최대 수출국으로 약간만 생산이 감소해도 전세계 곡물 상품시장에 파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의 옥수수와 콩의 재고량은 낮은 수준으로 미국의 작황상태에 따라 곡물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최근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선물도 보름간 30% 정도 급등하며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콩 선물 역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오일시드(oilseed)도 6월 초보다 15% 정도 급등했다.

미 농무부는 같은 날 22%의 옥수수가 폭염으로 수확이 어려울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수일 내로 기온이 떨어지고 비가 오지 않으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기창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최근 급등하고 있는 곡물가격이 7~8월 중 비가 내릴 경우 반락해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 연구원은 지난 3일 원자재 파생상품 세미나에서 “옥수수 최대생산국인 미국이 파종기 홍수와 성숙기 가뭄으로 작황이 좋지 못하면서 최근 옥수수 가격이 급등했다”며 “7월까지는 전고점을 시도할 수 있겠지만 미국이 37년만에 최대 경작면적을 확보하고 있어 7~8월중 비가 내릴 경우 반락한뒤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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