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사장은 4일 서초 삼성 사옥에서 열린 ‘지펠 T9000’ 신제품 발표회에서 “삼성전자의 양문형 냉장고는 6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에 만족할 수 없다”며 “냉장고 전체 부문에서 전체 1위를 달성해 생활가전분야에서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TV를 세계 1위에 올려놓은 주인공인 윤 사장이 생활가전 부문을 맡은 뒤 쏟아지는 세간의 관심에 대한 답을 내놓은 것이다.
윤 사장은 1등이 되기 위해 가장 먼저 품질과 소비자에 대한 이해를 강조했다. 그는 “생활가전의 모든 제품은 개발자나 생산자의 것이 아닌 소비자와 사용자의 것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깨우쳤다”며 “품질을 혁신적으로 올려서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생활가전 제품은 사용자들의 생활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사용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술력, 창의력, 끊임없는 혁신의 의지가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소비자에 대한 이해 없이 제품에 접근하는 것은 사업상 위협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도 설명했다.
그는 “1등이라는 것이 단순히 경쟁사를 이긴다는 의미가 아니라 이제는 고객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며 “가장 위협적인 요인은 소비자를 다 알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의 속을 제대로 알기까지 상당히 멀었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사장은 유럽발 위기가 닥친 2분기에 이어 불황이 지속되는 3분기에도 도약을 계속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윤 사장은 “생활가전 제품은 수출이 많기 때문에 지역별로 위기에 대한 시나리오를 만드는 등 평소에도 위기 대응에 관해 여러각도에서 준비하고 있다”며 “생활가전 시장은 5~6% 성장했으나 삼성전자는 시장의 성장에 만족하지 않고 더 성장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2분기 성적도 괜찮은 만큼 1위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어려움에 부딪친 현 상황에서는 반드시 1등을 할 수 있다는 정신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