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고령화가 경제 성장 저해

입력 2012-07-0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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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부양비, 2030년 63%·2065년 83% 달할 듯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경제 회복에 고령화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의 생산연령인구는 총 인구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청년 실업률이 상승하면서 생산연령인구에 대한 비생산연령인구의 백분비를 나타내는 부양비가 50%를 넘는 셈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부양비가 오는 2030년에 63%를, 2065년에는 83%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고령화와 생산연령인구의 감소는 정부의 재정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실업률이 높아 세수가 늘지 않는 상황에서 연금 수급자가 증가해 정부가 이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의 25세 이하의 청년 실업률은 5월에 36.2%로 전월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유로존의 고령화 추세가 경제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등 유로존 위기국들의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도 부담이 되고 있다.

유로존의 경제 성장은 그동안 낮은 자금조달 비용으로 일궜지만 더이상 이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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