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대장정 '빛과 그림자' 종영 소감… "잊지 못할 작품"

입력 2012-07-0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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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빛과 그림자’ 주연 배우들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3일 방송된 64회를 끝으로 9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친 MBC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극본 최완규, 연출 이주환 윤지훈)의 배우 안재욱 남상미 이필모 손담비 전광렬은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철부지 부잣집 장남에서 밑바닥 인생으로 떨어졌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쇼 비지니스계의 거성으로 거듭나게 되는 야심 가득한 쇼맨 강기태를 맡아 열연했던 안재욱은 “지치고 힘들 수도 있었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촬영장의 모든 동료 분들과 긴 시간 동안 ‘빛과 그림자’를 한결같이 아껴주신 시청자 분들 덕분에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아 모두에게 감사 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가수 지망생이었지만 기구한 운명에 휘말리며 스크린 스타로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 화려하면서도 위험한 삶에 빠져드는 인물 이정혜 역의 남상미는 “정혜를 연기하며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아 항상 감사한 마음이었다. 촬영이 길었던 만큼 아직 종영했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고 아쉬운 마음 또한 크다”고 전했다.

적장을 지휘하며 기태를 수많은 위험에 빠트리지만 결국 우정을 져버리진 못했던 두 가지 매력의 남자 차수혁을 연기한 이필모는 “차수혁이란 멋진 캐릭터를 만나 연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현장의 모두가 한마음으로 긴 시간 동안 달려주어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일에도 사랑에도 최선을 다하는 열정 넘치는 당대 최고의 스타이자 사업가 유채영 역의 손담비는“오랜만의 정극 도전이라 처음에는 많이 긴장했는데, 좋은 배우 분들과 함께 열심히 연기하며 많은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배워간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란 소감을 남겼다.

과거 강기태의 집안을 몰락시킨 장본인이자 기태의 숙적인 장철환역으로 분해 야망에 불타는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펼친 전광렬은 “긴 시간과 노력을 들였던 작품인 만큼 애착이 간다. 장철환을 완벽하게 연기해 내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던 만큼 ‘빛과 그림자’와 함께한 시간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이주환 MBC 드라마 국장은 “길었던 마라톤을 끝낸 기분이다. 400명에 달하는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마지막까지 달려줘 고맙고 이 아홉 달 간의 추억이 모두에게 행복으로 남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빛과 그림자’는 장철환과 차수혁이 죽음을 맞이하고, 강기태와 이정혜는 각각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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