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강영구 보험개발원장은…

입력 2012-07-0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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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구 보험개발원장은 30년을 보험산업에 종사한 국내 보험전문가 중 한 사람이다.

1982년 12월 한국보험공사에 입사한 이후 그는 금융감독원 기획조정국, 보험검사국, 보험감독국 등 요직을 두루 거쳐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보험업서비스본부장)를 역임했다. 이같은 주요직을 거치면서 지난 1994년 휴면보험금관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해 약 120여억원에 달하는 보험금을 최초로 소비자들에게 되찾아 주기도 했으며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당시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 상향조정(100%→150%)을 단행해 보험이 타 금융권보다 금융위기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이후 2010년 7월 강원장은 보험개발원장으로 취임했고, 지금까지 자동차보험에 대한 과감한 제도개선 등을 통해 자동차보험 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 원장은 보험개발원장으로 취임한 직후 직원들에게 ‘강류석불전(江流石不轉)’을 주문했다. 이는 ‘강물은 흘러가도 강바닥의 돌은 흘러가지 않는다’는 뜻으로 두보(杜甫)의 시‘팔진도’를 인용한 것이다. 보험개발원에 대한 외부의 평가가 인색하거나 서운하더라도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할 일을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제대로 평가받을 때가 올 것이므로 참고 열심히 일하자는 당부였다.

그는 취임후 가장 먼저‘고객중심, 현장중심의 유연한 조직’을 목표로 조직슬림화를 단행했다. 또한 조직의 통계역량을 집중시키기 위해 통계서비스실을 신설했고 고령화 해결에 최적의 금융솔루션을 찾기 위해 고령화대응TF팀을 만들었다. 이는 현재의 서비스에 충실하면서도 미래 시장 선도를 위한 과감한 결단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 원장은 신의(信義)를 강조하곤 한다. 신의는 일방향이 아닌 쌍방향으로 오랜 시간 믿음이 지속될 때 쌓이는 만큼 인간관계는 물론 회사 경영에도 신의가 지켜져야 한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지난 5월 말에는 제1회 ‘아시아 보험요율산출기관 공동 세미나’를 개최해 국내 보험산업의 아시아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고객중심의 세계적인 보험 종합정보 서비스 기관이라는 보험개발원의 비전 달성을 위해 오늘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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