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4일 하반기 세계경제 회복 기대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유로존의 재정통합, 3차 양적 완화를 위시한 주요 3개국 중앙은행의 강력한 금융완화정책, 미국 경제의 자생 회복, 유가안정으로 인한 저물가 기조의 지속 등 4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경제는 비관적 시각이 우세하게 출발했다”면서 “6월 말 유럽연합(EU) 정상회의 합의는 유로존 위기해소의 최종해법이 아닌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시간벌기의 속성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6월 말 정상회의 합의에 대해 유로존 국가 간 논란이 불거지고 이란발 지정학정 불안에 의한 국제 유가 불안 요인도 상존하고 있는 상황으로 미뤄 볼 때 올해 하반기 세계경제는 낙관보다는 비관적 시각이 우세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런 세계경제 회복을 위한 조건은 전망이라기보다는 기대의 영역에 가깝다”면서
“하반기 세계경제에 우여곡절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나 궁극적으로 미국과 중국 주도의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