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MBK 실사 연장 요청에 no…다시 원점으로

하이마트 원매자와 협상 재개할 수도

하이마트 인수가 원점으로 돌아왔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MBK파트너스와 유진그룹 간의 배타적 협상 기간이 지난 2일 종료됨에 따라 다른 업체들도 하이마트 인수에 대한 협상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본입찰을 통해 하이마트 인수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얻은 MBK파트너스가 하이마트 인수를 포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MBK파트너스가 가격 협상 기간 연장을 매각 주간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인수를 포기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웠다.

특히 MBK 파트너스가 하이마트 매각을 포기한 데는 미래가치가 예상보다 낮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하이마트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MBK로선 큰 부담이 됐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하이마트 주가는 2일 종가 기준 4만8350원에 마감했다. 이는 시장에서 추정한 MBK 인수가격 주당 8만원(추정치) 보다 60% 낮은 금액이다.

이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MBK파트너스와 유진그룹간 배타적 협상 기간이 종료되면서 하이마트 원매자들은 누구나 하이마트 측과 협상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일각에선 신세계, 롯데 등 대형 유통업체와 매각 협상을 다시 벌일 여지가 생겼다는 점에서 매각이 빠른 시일내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매각측 관계자는 “본입찰을 통해 하이마트 인수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얻은 MBK파트너스가 가격 협상 기간 연장을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MBK측에서 인수포기 의사 통보 등은 받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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