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우리나라 증시가 향후 상승할 것이란 데 무게를 뒀다. 한국 경제가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기업들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 해외IB 7곳 중 6곳은 한국증시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코스피가 현재 16% 낮아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앞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적어도 중기적으로는 한국의 세계적 기업들이 강한 실적을 낼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지금은 한국증시의 비중을 확대할 때"라고 말했다.
도이체방크는 “코스피는 과거 주가수익비율(PER) 평균치를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13.4%의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상승 여력이 있다. 특히 자동차, 은행, 보험, 조선주가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UBS는 올해 연말 코스피가 현재보다 10% 이상 올라갈 수 있다고 봤다. 올해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전망치는 5%에서 15%로 상향조정했다.
JP모건과 모건스탠리 역시 한국증시에 대해 비중확대를 권고하면서, 각각 IT주와 현대모비스, 삼성전자를 추천했다.
HSBC는 한국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올렸다.
HSBC는 “IT산업의 회복에 따라 한국기업 실적의 성장세가 나아질 것으로 본다. 게다가 한국은 연말 대선을 앞두고 있어 재정확대로 내수가 좋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