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내년 사병 월급을 현재보다 26%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일 국방부는 상병 기준 9만7500원인 현재 병사 월급을 12만2900 원으로 인상하기로 하고, 병사 인건비로 올해 예산보다 1236억 원이 많은 6494억 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우선 내년 예산안에 26% 인상안을 요구하고, 3년 동안 똑같이 26%씩 인상한다는 계획을 잠정적으로 정했으며, 이 같은 요구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2015년에 병사 월급은 현재의 두 배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새누리당은 병사 월급을 20만원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2015년까지 두 배로 올리는 방안을 공약으로 제시했고, 당시 국방부는 천문학적인 국방예산이 든다며 반대의 뜻을 밝혔었다.
국방부는 추가 검토 결과 26%씩 추가로 인상하는 것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하고, 단계적으로 현실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