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스페인과 이러닝 사업 협력 MOU 체결

지식경제부는 스페인 대외무역청(ICEX)와 ‘이러닝산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교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스페인 대외무역청(ICEX)과 협력해 중남미, 미국 등 스페인어권 이러닝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지경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이러닝산업협회, 국내 이러닝 기업(삼성전자, 로보웨어, 위지, 유니온앤이씨) 등으로 사절단을 구성하고 26일부터 29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한했다.

지경부는 27~28일에 ‘한-스페인 이러닝 세미나’를 개최해 양국의 이러닝 정책방향과 기업제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국은 기업간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스페인어권 시장 공동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비즈니스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세미나에는 스페인 최대 통신사 Telefonica, 이러닝 전문기업 Euroforamc를 비롯한 30여개의 현지기업이 참여했다. 또 스마트러닝 서비스 플랫폼, 로봇 기반 이러닝 서비스 플랫폼, 외국어 학습 전문 콘텐츠, 이러닝 솔루션 등 국내 앞선 기술과 제품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동 행사에서 양국 이러닝 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이러닝산업협회와 스페인이러닝산업협회간에 ‘이러닝산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해 스페인어권 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 발굴, 정보·인적 교류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MOU 사업의 일환으로 스페인은 오는 9월 한국에서 개최하는 국내 이러닝 박람회 ‘이러닝 코리아’에 참가하기로 했다. 한국은 내년 6월경 중남미 이러닝 전시회에 스페인과 공동관을 구성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이번 방문으로 언어와 문화 등 중남미 진출 장벽에 부딪혔던 국내 이러닝 기업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협력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건영 KORA 마드리드 무역관장은 “스페인은 최근 경제위기와 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자국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4억5000만 중남미 시장 그리고 5000만 히스패닉이 거주하는 미국시장에 지식서비스 분야인 이러닝을 수출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언어·문화적으로 유사하고 오랜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해온 스페인이야말로 스패니쉬 월드(Spanish-speaking world) 진출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