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빅3, 이른 무더위에 6月 매출‘방긋’

입력 2012-07-0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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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은 6월 매출이 소폭 신장해 미소를 지었다.

이는 서울이 105년 만에 최고 더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예년보다 0.9도 기온이 올라감과 동시에 가뭄이 찾아와 사람들의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여름 패션소품과 바캉스 제품의 수요가 앞당겨졌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전 점포의 지난 6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스포츠 의류와 아웃도어 의류가 각각 31.1%, 25.7%로 가장 높았고 영트랜디(SPA) 의류가 13%, 패션잡화가 11.4%를 차지했다. 반면 화장품은 2.8%, 남성패션은 0.5%로 저조했고 대형가전은 -5.4%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스포츠, 아웃도어, SPA 상품군은 예년보다 이른 더위로 사람들의 야외 활동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또 경기 침체에 스마트 쇼퍼(Smart Shopper)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을 요구하는 SPA 브랜드들은 지속적인 성장세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6월 매출액은 전년 대비 7.9% 상승했다.

주요 부문으로 야외 활동이 늘어나며 아웃도어, 수영복 등 레져스포츠 매출이 35.6%, 포장 가능한 델리, 샌드위치 등 식음료 매출이 13.3%, 와인이 28.6%로 높은 매출 신장율을 보였다.

또 샌들 등 여름용 구두 수요가 오르면서 구두 매출이 24.8%, 선글라스, 양산, 패션시계와 같은 여름 패션소품 매출도 12.8% 로 증가했다.

반면 가뭄이 계속 이어지며 장마 관련 상품군은 매출은 다소 주춤했다. 지난해 60%가 넘는 신장율을 보였던 레인부츠는 4%, 우산은 -5.3% 실적을 보였다.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이재진 상무는 “6월은 계속되는 무더위에 바캉스, 야외 나들이 수요가 증가하면서 스포츠, 잡화, 식품장르 등이 호조를 보였다”며 ”7월은 여름 정기세일을 한 달간 펼치며 보다 공격적인 프로모션과 정기 세일에 걸맞는 다양한 초특가 행사를 준비해 좋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3개 점포의 6월 매출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7.2% 올랐다.

품목별로는 선글라스, 양산 등 시즌 잡화류 12.6%, 아웃도어, 캠핑용품 등 레저스포츠 10.4%, 일반스포츠 9.8%, 영패션의류 7.5%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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