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호재로 원·달러 환율이 내리고 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55분 현재 1달러에 1.80원 내린 1143.60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은 EU정상회의에서 구제금융기금의 은행권 직접지원 등에 합의한 영향으로 5.20원 내린 1140.20원에 개장했다.
하락 개장한 환율은 오전 중 저점을 점차 높이고 있다. 저가 인식에 따른 달러 매수세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도 중공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보다 우위를 보이면서 환율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특별한 이슈가 있기 보다는 1140원대 중초반을 기대하는 시장참여자들이 달러 매수에 나서면서 낙폭이 제한되고 있다”며 “11시30분경 발표되는 중국의 HSBC 구매자관리지수(PMI) 성적에 따라 환율 향방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40달러 내린 1.2624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