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열연 'SNL코리아',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승승장구'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출연한 ‘SNL코리아’가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30일 오후 생방송된 tvN ‘SNL코리아’는 박진영을 호스트로 맞아 각양각색의 퍼포먼스와 콩트를 펼쳐내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19세 이상으로 시청가능연령등급을 상향 조정한만큼 섹시 코드는 물론 병맛 유머와 강도 높은 시사 풍자까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어른들이 즐길 수 있는 또하나의 색다른 라이브 쇼를 선보였다.

이 날 생방송은 케이블 유가구 시청률이 평균 1.427%, 최고 1.984%까지 치솟으며 프로그램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특히 가구 시청률은 지상파를 제외한 동시간대 전체 케이블TV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AGB닐슨 기준)

박진영은 초특급 오프닝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리며 단숨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SNL코리아’를 위해 특별히 직접 작사 작곡한 ‘나는 배우다’를 라이브로 선보이며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는 그와 댄서들의 현란한 안무, 화려한 무대 구성이 어우러지며 환상적인 오프닝 쇼를 펼쳐냈다. 배우로 새롭게 도전하는 그의 포부가 녹아든 듯 ‘장동건, 원빈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등의 깨알 같은 가사들이 웃음을 자아내며 본격적인 라이브 쇼의 시작에 앞서 성공적인 전초전을 치렀다.

이어진 ‘종교인의 밤’ 콩트에서는 역대 자신의 히트곡과 함께한 현란한 춤사위로 종교인들을 당황케하는가 하면, ‘도전 골든벨’ 콩트에서는 JYP 대표로 YG의 양현석 패러디, LSM의 이상민과 함께 코믹 퀴즈쇼를 펼쳐내며 폭소를 자아냈다. 또, 겨드랑이 땀과 땀냄새를 제거하기 위한 ‘겨스퍼’ CF,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따라잡기에 나서 영화 ‘타이타닉’을 패러디한 ‘타이타닉2’를 비롯해 각종 VCR 콩트에서도 색다른 변신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여기에 카메오로 나선 신은경과 선보인 ‘우리 재혼했어요’ 가상 부부 콩트는 그야말로 현실과 설정의 경계를 알 수 없을 정도로 거침없고 파격적인 열연으로 재미를 더했다.

이 날 방송에서는 정치와 세태 등의 풍자 또한 강력하게 펼쳐지며 진정한 어른들을 위한 라이브 쇼의 면모를 보였다. 장진 감독의 고정 코너인 위켄드 업데이트에서 연결된 ‘지금 평양에서는’ 콩트에서는 북한군이 남한 침공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여수엑스포, 제주도 해안기지 건설, 누리꾼의 악플과 신상털기 등 사회 이슈들을 재치있게 풀어내며 보는 이들의 공감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위켄드 업데이트에서는 한 주간의 뉴스에 대해서 위트있는 날선 풍자와 촌평을 덧붙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방송 직후 온라인 상에는 “이번주에도 SNL코리아는 레전드” “SNL코리아의 질주가 무섭다” “토요일 밤을 속시원하게 즐기는 유일한 낙”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화제를 낳고 있는 tvN ‘SNL코리아’ 6회는 1일 밤 12시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