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약세…EU 정상회의 합의 영향

미국 국채가 29일(현지시간)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방안에 합의해 역내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줄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오후 6시45분 현재 전일 대비 6bp(1bp=0.01%) 상승한 1.64%를 나타내고 있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7bp 오른 2.75%를,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30%로 전일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EU 각국 정상들은 14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시장을 안정시키는 방안을 강구했다.

정상들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로안정화기구(ESM) 등 구제기금을 역내 은행들에 직접 투입하기로 합의했으며 위기국가의 국채를 직접 매입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 스페인에 지원하는 구제자금의 변제 선순위권을 없애 민간 투자자들의 부담을 줄였다.

민간 투자자들이 위험국 채권에 적극 투자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같은 합의로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금리는 개장과 함께 큰 폭으로 떨어졌다.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62bp 하락한 6.32%를,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2bp 내린 5.78%를 각각 기록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숀 머피 트레이더는 “유럽 정상들이 함께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한 것은 다소 낙관적인 상황”이라면서도 “아직 위기를 벗어난 것이 아니고 (유럽 경기에 대한) 우려도 남아있어 관망세는 여전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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