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시위에 20만명 참가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 재가동을 반대하는 ‘자양화(수국) 혁명’이라는 이름의 금요시위 참가자가 급증하고 있다.
다음달 1일(현지시간) 원자력발전소 재가동을 앞두고 29일 도쿄 총리관저 주변에서 금요 시위가 벌어졌다.
지난 3월 29일 ‘수도권 반(反)원전 연합’이라는 단체가 금요시위를 시작했을 당시 참가자가 300명 정도에 불과했으나 15일에는 약 1만1000명으로 늘어났다고 민영방송 TBS와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은 보도했다.
29일 시위에서는 20만명이 참가했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일본 정부가 16일 후쿠이현 오이 원전 재가동을 정식으로 결정하자 22일에는 약 4만5000명이 시위에 참가했다.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의 확산으로 일반 시민들이 인터넷상의 호소 글을 보고 자발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포털사이트에서 ‘자양화 혁명’이라는 단어로 검색하면 시위 상황을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다.
자양화(수국)는 일본에서 6월의 꽃으로 알려져 6월 들어 시위에 자양화 혁명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오이 원전 3호기는 7월 1일 오후 9시부터, 4호기는 7월 17일부터 재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