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수술연기, 정몽준 의원 중재로 철회”

입력 2012-06-29 16:48수정 2012-06-2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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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수가제도 개선 기획단 구성 및 건정심 재구성 추진키로

대한의사협회는 포괄수가제 반대를 위해 다음달 1일부터 5개 질병군에 대해 일주일간 수술을 연기하기로 한 기존의 결정을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의 중재로 일단 철회한다고 29일 밝혔다.

의협은 29일 협회 동아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연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정몽준 의원 일행의 방문을 받고 간담회 끝에 수술 연기 철회 방침을 최종 결정했다”면서“정부가 의협의 의견을 존중하고 이를 합리적으로 반영해야 한다는데 대해 정치권과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의협은 또“포괄수가제도 개선 기획단을 구성하고 현재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재구성 하는 방안에 대해 의협과 정 의원이 함께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의협을 찾은 정몽준 의원은“이번 포괄수가제의 시행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은 정부와 의사협회 간 충분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감사원 감사 결과 ‘건정심 위원 구성에 있어 공무원 2인을 제외한 나머지 위원은 보다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자를 임명하라’는 권고 조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노환규 의협 회장은“국민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제도를 충분한 준비 없이 무리하게 시행함으로써 빚어진 이번 사태의 책임은 일차적으로 정부에 있으나, 의협 또한 불비한 정책의 강제시행을 저지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며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포괄수가제에 대한 저지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의협에는 정몽준 의원과 안효대·정양석 의원, 이달희 박사가 함께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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