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5월 소매판매 부진…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

독일연방통계청이 29일(현지시간) 독일의 5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고 밝혔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최대 경제국 독일의 5월 소매판매가 부진을 보이면서 역내 재정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작년 동기 기준으로는 1.1% 줄었다.

앞서 전문가들은 5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독일의 실업률이 20년래 최저 수준인데다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고 최저임금이 상승하면서 올해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독일의 6월 실업률은 6.8%에 그쳤다.

독일의 탄탄한 고용시장이 유럽 재정위기의 여파를 어느정도 흡수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그러나 유로존 회원국 중 최소 7개국이 경기침체로 보이는데다 유럽 전역에 재정감축 바람이 불면서 독일 수출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유럽 위기에 독일의 경제 성장도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율리크 론도프 코메르츠방크 이코노미스트는 “개인 소비가 독일 경제를 떠받치고 있다”면서도 “동시에 유로존 위기와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고용 시장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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