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하반기 우리나라 수출 숨통 트인다"

입력 2012-06-2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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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 확산, 중국 경착륙 우려 등 대외여건 악화로 상반기 내내 답답한 모습을 보였던 우리나라 수출이 하반기에는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가 29일 발표한 '해외시장에서 바라본 2012년 하반기 지역별 수출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5.0% 증가한 2,957억 달러, 연간 기준으로는 3.1% 증가한 5,72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기간 수입은 4.9% 증가한 2,791억 달러, 연간 기준으로 4.1% 증가한 5,458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보다 43억달러 감소한 26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와 삼성경제연구소가 공동으로 집계한 수출선행지수도 2분기 51.7p 보다 2.3p 상승한 54.0p를 기록했다.

수출선행지수는 50이상이면 전분기 대비 수출호조, 50미만이면 수출부진을 의미한다

하반기 수출은 FTA 효과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내수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상반기 고유가로 경제적 여력과 씀씀이가 커진 중동 지역 등이 전체적인 증가세를 견인할 것이라는게 코트라측의 설명이다.

동시에 상반기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對중국권(5.1%), 對중남미(2.1%) 수출도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작년 3월 대지진 피해에 따른 대체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일본과 국제유가 하락으로 환율 변동이 심한 러시아 수출은 상반기 대비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및 부품이 하반기에도 높은 수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상반기 대비 수출 증가세가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기기 보급 확대로 반도체 수출은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 재정위기로 선박수출 부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선희 코트라 정보기획실장은 "하반기 수출이 다소 회복돼 2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소기업의 수출 저변을 확대하고 새로운 수출 동력을 확보해 수출구조를 개선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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