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달렸나…게임株 대거 하락 “숨 고르기”

입력 2012-06-2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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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불리며 연일 상승세를 이어오던 게임주가 대거 하락세를 보였다. 그동안 쉬지 않고 달려온 만큼 일시적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이라는 분석이다.

28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88포인트(0.60%) 오른 485.91에 장을 마감했다. 제약(2.38%), 유통(2.24%), 컴퓨터서비스(2.10%) 등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금융, 운송, 건설, 기타제조, 일반전기전자, 금속, 출판매체복제, 디지털콘텐츠 등은 약세를 보였다.

특히 모바일게임, PC게임 할 것 없이 게임주들이 대거 하락세를 보였다.

모바일게임주 게임빌은 5900원(6.28%) 하락한 8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컴투스는 1600원(3.62%) 내린 4만2650원을 나타냈다.

조이맥스가 700원(3.38%) 내린 2만원, 네오위즈인터넷이 350원(2.31%) 내린 1만4800원, 위메이드는 약보합 마감했다.

PC게임 관련주 게임하이도 400원(3.98%) 내린 965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엔씨소프트가 8500원(3.12%) 내린 26만4000을 기록해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소셜네트워크게임(SNG)로 주목받던 JCE도 1500원(3.89%) 내린 3만7050원에, 네오위즈게임즈 역시 150원(0.70%) 내린 2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이번 하락의 결정적인 원인이나 계기라고 할 만한 것은 없다”며 “그동안 너무 많이 올라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뿐이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게임주들이 경기방어주로 주목 받으며 과하게 올랐던 것은 사실이다. 특히 모바일게임주는 시장의 등락에 구애받지 않고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실제로 게임빌이 지난달 7일 이후 지난 15일까지 50% 상승했고, 컴투스도 지난달 이후 90% 넘게 치솟았다.

성 연구원은 “게임 관련 업종은 하루 하락했다고 일희일비 할 필요가 없는 분야”라며 “실적이나 대외 리스크에 영향을 받는 분야가 아닌 만큼 결국 밸류에이션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김석민 현대증권 연구원도 “최근 장이 불안해 경기방어주 찾기가 쉽지 않아보니 모바일게임주가 각광을 받았고 너무 올랐던 건 사실이다”며 “이번 하락은 단순한 차익실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플랫폼 중심의 성장은 가속화 되고 있고 여러 매력적인 요소들이 많기 때문에 차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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