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연가들 만성기관지염에 좋아…암·골다공증 등 성인병 예방 탁월
보통 유아나 성장기 아이들을 위해 좋다고 알려진 우유가 성인들에게도 좋다. 우유 1리터에는 성인 1일 권장 섭취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단백질과 비타민A, D, E 등이 함유돼 간의 알코올 해독작용을 돕기 때문 이다.
간이 알코올의 독성을 분해하기 위해서는 단백질, 지방, 비타민들의 성분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이러한 영양소들이 결핍되면 간 기능이 저하되고 따라서 알코올을 분해하는데에도 더욱 많은 시간이 걸릴뿐더러 경우에 따라서는 간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는데 우유가 이를 도와주는 것 이다.
우유는 강한 산성을 띠고 있는 위액을 중화시켜 위벽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특히 우유에 들어있는 나트륨과 탄산수소이온은 위벽 보호성분인 뮤신과 함께 위산으로부터 위장 점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우유만 믿고 안주를 안 먹거나 술을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위험하다. 우유의 섭취가 위산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역할도 하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애연가에도 우유가 좋다. 우유는 만성기관지염에도 유효한 영양식품이기 때문.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은 우유의 섭취 여부가 기관지염의 발생 여부와 큰 상관관계가 없었으나 흡연자들 중에서는 우유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의 기관지염 발생 빈도가 우유를 마시는 사람들의 기관지염 발생 빈도보다 무려 31.7%나 높았다.
특히 우유 안에 들어있는 칼슘성분이 몸 안에 축적되어 대장의 기능이 훼손되는 것을 막거나 암세포들이 자리 잡기도 전에 미리 추적해 암세포를 죽이는 역할을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또한 우유의 lactulose 성분이 직장에서 발암물질의 흡수를 억제한다는 의학계의 보고도 있다.
성인의 골다공증은 단기간에 생기는 병이 아니기에 20~30대부터 꾸준히 관리를 해야 예방할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생활습과, 칼슘이 많이 함유된 멸치, 두부, 우유와 유제품 등을 섭취하는 것이 예방의 지름길이다. 특히 칼슘과 인이 1.5:1로 적당히 함유되어있고 단백질과 유당, 비타민D가 들어있는 우유가 칼슘 흡수율이 가장 높다.
성인병의 원인인 비만을 막는 것으로도 우유는 유용하다. 최근 미국 테네시대학 영양학과장 마이클 지멜 박사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유, 치즈 등 낙농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적게 먹는 사람에 비해 비만 확률이 6분의 1로 낮아진다고 보고하였다.
특히 실험그룹은 복부등의 체지방이 비교그룹보다 64%나 많이 줄어들어 낙농식품 섭취가 고혈압 등의 여러가지 질환을 유발하는 군살빼기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체중감량 효과는 칼슘의 인체내 혈관수축, 확장이나 신경 메시지 조절기능으로 인해 혈중 칼슘농도보다 높으면 지방세포에 지방축적을 중단하고 지방을 연소시키라는 메시지가 전달되고 반대로 혈중 칼슘이 부족하면 지방세포는 과잉공급된 지방을 저장하기 시작해 확대된 지방세포수가 늘어나면 결국 비만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월요병을 앓는 직장인들에게도 우유는 좋다. 월요병은 월요일에 출근해야하는 부담감으로 인해 일요일 숙면을 취하지 못해 발병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경우는 일요일 저녁에 마시는 따뜻한 우유 한 잔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따뜻한 우유 속에 있는 알파락트알부민 이라는 성분이 깊은 수면을 유도하여 월요일 아침의 피로를 한 결 덜어주기 때문이다. 또한 단백질과 칼슘 역시 숙면을 돕고 원기를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