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보양의 세계]한의사가 말하는 보양

입력 2012-06-2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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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흐름 바로잡는게 중요, 건강상태 수시로 점검해야

흔히 보양이라고 하면 몸을 좀 더 강하게 하려고 또는 면역력을 기르려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보양은 몸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기혈을 바로 잡아주며 불필요한 것을 덜어주어 신체의 흐름을 바로 잡아주는 것이다. 이동은 수미르 한의원 원장은 보양에는 따로 적절한 시기가 없다고 말한다.

“자신의 몸에 이상이 있다고 느낄때 이를 잡는 과정이 바로 이루어지는 것이 좋아요. 때문에 자신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보양은 언제 필요할까. “양기가 부족하거나 몸안의 진액이 부족한 경우 그리고 오장육부의 기능저하와 혈이 부족해 혈액의 영양소가 부족한 경우에는 반드시 보양을 해야합니다.”

“쉽게 말해 찬것을 먹으면 설사를 한다든지, 입술이 자주 파래지면 양기가 부족한 것이죠. 침이 자주 마르거나 무릎관절이 약해지고 머리카락이 잘 빠진다면 진액이 부족한 경우에요.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잔병치레가 많고 소화력이 떨어지면 오장육부에 이상에 생겼다는 신호죠. 눈이 침침하고 어깨가 항상 무겁고 가슴이 두근거리면 혈액의 영양소가 부족하다는 의미입니다. 내 몸이 말하는 신호에 항상 귀를 기울여야 하죠.”

이 원장은 ‘환’제형을 기본으로 고객들에게 보양을 처방하고 있다. “현대인들이 바쁜 일상속에서도 복용이 편리하도록 이동과 저장이 편리한 환을 처방하고 있습니다. 자금정이나 청심환, 공진단은 귀한 약재를 오랫동안 손질하고 법재를 해 만든 것입니다.”

자금정은 만성적인 모든 독을 해독하는 의미의 약이다. “잘못된 약을 복용해 문제가 생겼을 때 효과적입니다. 식중동에 대비하는 비상약으로 가지고 계셔도 좋습니다. 또 기침과 가래 등 감기 초기증상에도 효과적이며, 잇몸에 열이나면서 물렁물렁해지는 풍치에도 자금정으로 혈독을 풀어주면 좋아요.”

이 원장은 현대인에게 가장 좋은 보양은 공진단이라고 추천했다. “공진단은 노화를 방지하고 질병을 미리 예방하며, 수술이나 큰 병으로 쇠약한 원기를 보강하는데 탁월합니다. 또 심한 만성피로를 회복시켜주고 약한 체질은 강하게 만들어주며 혈액순환에도 효과적입니다. 업무 스트레스와 음주과도로 약해진 간 건강에도 좋아서 원기를 돋우고 기혈을 보해 면역력을 높여주는 공진단은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보양이죠.”

흔히 시험 전에 먹는 걸로 알려진 청심환의 효능에 대해서도 설명을 덧붙였다. “우황청심환은 강심제와 진정제 성분 이외에도 해열제, 해독제로도 쓰입니다. 특히 심장과 간에 작용해 열을 내리고 독을 풀어 정신을 맑게 하죠. 이외에도 중풍, 경련, 복통, 부스럼, 뇌출혈, 뇌 혈전증의 치료에도 효과적입니다. 다만 항상 자신의 몸상태를 돌아보고 자신의 체질에 맞는 보양식과 정확한 진맥을 통한 처방으로 보양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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