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제정책］박재완 “유럽 위기 장기화, 서민생활 안정에 중점”

입력 2012-06-28 17:00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하반기 경제정책은 글로벌 위기에 적극 대응해 경제활력 제고와 서민생활 안정을 기하면서 경제체질 개선을 지속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열린 2012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7가지 핵심과제를 선정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 장관은 이번 경제정책 방향을 정한 배경과 관련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올 상반기에는 유럽 재정위기 관련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누그러질 것이라는 기대가 지배적이었으나 이제는 위기가 장기화되고 거시경제의 상수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유로존 메커니즘 등 구조적 요인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이 도출되지 않으면 시장불안이 반복되고 세계경제의 회복이 지연될 우려가 크다”며 “위기

국면이 장기화되는 현 상황에서는 ‘긴 호흡으로 체질을 보강하는 노력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 재정위기 등 달라진 경제여건을 반영해 경제전망을 현실화 했다”며 “성장률을 당초 3.7%에서 3.3%로, 물가는 당초 3.2%에서 2.8%로 각각 낮췄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부는 △글로벌 위기 체계적·구조적 대응 △재정투자 보강 △민간투자 활성화 △2%대 물가안정세 지속 △일자리 40만개 확대 △서민금융과 주거비 안정 등 7대 핵심 추진과제를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