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해외수주 5000억달러]GS건설, 중동지역 정유·가스 플랜트 신흥 강자

입력 2012-06-2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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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지하철 공사 모습.
GS건설은 올 초 중장기 성장 계획을 담은‘비전 2020’을 선포하며 ‘지속 가능한 글로벌 기업(Sustainable Global Company)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세웠다.

GS건설의 해외사업 역사를 살펴보면 과거 럭키개발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8년 4월 사우디아라비아 다란 공군기지 건설공사다. 사우디 국방항공성이 발주한 프로젝트로 부지면적 99만㎡, 건축연면적 22만2023㎡의 숙소142동, 기숙사, 학교, 사원 체육관 등을 건설하는 공사였다. 공사금액은 1억5100만달러로 1978년 5월에 착공해 1981년 2월에 완공했다.

GS건설(구 럭키개발)은 중동 최대 부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해외 사업 첫 깃발을 꽂고 이를 발판 삼아 수많은 해외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오며 1995년 LG건설, 2005년 GS건설로 성장하면서 해외 건설 시장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지금까지 GS건설의 해외 수주 실적을 보면 정유, 가스 플랜트 건설 수요가 많은 중동지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에서 수행한 대표적인 프로젝트인 그린디젤프로젝트는 아부다비 서쪽으로 250Km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 루와이스 산업단지에서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의 자회사인 타크리어(Takreer)사가 발주한 프로젝트로 2008년 수주 및 착공해 현재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2009년 7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가스회사가 발주한 22억달러(GS건설분 12억불, 지분율 55%) 규모의 천연가스 분리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에 이어 루와이스 정유공장 확장공사 중 31억불 규모의 ‘중질유 유동상 촉매 분해공정’과 ‘패키지 7’인 ‘항만시설공사’를 연이어 수주했다.

특히 31억달러 규모의 중질유 유동상 촉매 분해공정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국내 건설업체에서 수행한 플랜트 공사중 최대 규모이자 파트너사 없이 단독 시공하는 공사로는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다. GS건설이 우리나라 해외건설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의미깊은 프로젝트인 셈이다.

GS건설은 기술력과 성실시공, 시장개척능력의 3박자를 갖추고 과거 미국·유럽의 선진 플랜트업체들이 차지하던 자리를 꿰차고 있다. 이러한 명성을 바탕으로 GS건설은 플랜트사업부문을 비롯한 토목, 건축, 주택, 발전, 환경분야의 상호간 시너지 효과를 통한 고른 성장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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