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오늘 경고파업…하투(夏鬪) 확산

입력 2012-06-2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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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정부 협상 이틀째 난항

화물연대 파업 나흘째인 28일 무기한 파업을 선언한 건설노조가 서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는 등 노동계 파업이 점점 확산되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정부와 화물연대간 협상도 난항을 겪고 있어 파업 장기화에 따른 산업계 피해가 늘고 있다.

정부는 28일 화물연대, 건설노조 등과 잇따라 접촉을 갖고 사태 해결을 위한 물꼬트기에 나선다. 먼저 화물연대와 오전 10시 머리를 맞댔다. 하지만 협상 결과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 하다.

전일 열린 1차 협상에서 표준운임제와 노동자 권리보호 등 법 개정을 놓고 서로의 이견만 확인하는 등 협상 진전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이날 화물연대는 표준운임제 등을 벌금형으로 강제하도록 요구하면서 운임 인상 등에 대한 당위성을 거듭 강조한 반면 국토부는 시장경제 원칙에 어긋난다며 간접 규제를 강화하는 대안을 내놨다.

또 운송료 인상과 관련해 국토부는 기본적으로 화주나 운송회사가 화물연대와 합의해야 할 사안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렇듯 정부와 협상이 난항을 겪자 운송 거부 차량이 늘어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27일 오후 10시 기준 운송거부 차량은 총 1834대에 이른다. 이는 같은 날 오후 6시 기준(1785대)보다 49대 증가한 것이다. 다만 운송 거부율은 약 16%로 지난 2008년 6월 화물연대 운송 거부 3일차 당시(72.1%)와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 2만여명은 28일 오후 2시 광화문 서울광장에 집결해 ‘건설노동자 총파업 투쟁승리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건설노조는 체불 임금 해결, 임대료 인상, 산재보험 전면 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도 28일 하루 8월 총파업을 앞두고 경고파업을 벌인다. 민주노총 최대 산별노조인 금속노조는 다음달 2일 노동위 조정신청을 거쳐 13일 1차 총파업(4시간)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도 파업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져 산업계의 염려가 팽배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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