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중 2분기 실적개선 돋보인 곳은? 한진그룹-LG그룹

실적발표 시즌을 앞두고 2분기 10대 그룹 상장사들의 성적표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수치상으로는 한진그룹의 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았지만 실질적으로는 LG그룹이 가장 선방할 것으로 추정됐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5일 현재 12월 결산 10대 그룹 상장사별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기준 지난해 2분기 대비 올 2분기 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은 한진그룹이 209.44%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진그룹은 지난해 2분기 각각 197억3000만원과 1702억73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이 올 2분기 721억5300만원, 954억6600만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이 커졌다.

한진그룹에 이어 △LG 77.66% △GS 69.10% △삼성 12.96% △현대차 10.17% 등의 순으로 그룹별 상장사의 2분기 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았다.

LG그룹의 LG이노텍은 지난해 2분기 59억1400만원이었던 영업이익이 올 2분기 351억7700만원으로 494.77%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10대 그룹 상장사 중 전년 동기 대비 2분기 영업이익 예상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LG이노텍은 지난 1분기에도 1조 2340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LG그룹의 양대 축인 LG화학과 LG전자의 전년 동기 대비 올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31.92%와 159.64%로 집계됐다. 하지만 LG전자의 경우 1분기에 4481억7900만원이었던 영업이익이 2분기에는 4108억3200만원을 기록, 8.33%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GS그룹에서는 GS글로벌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282.06%에 달해 그룹 전체 상장사의 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을 높였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78.82%로 가장 높았다. 반도체 가격하락으로 추정 영업이익은 6조원대로 떨어졌다. 2분기 삼성전자는 6조7089억7900만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돼 1분기 대비로는 14.67%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위아가 전년 동기 대비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51.09%로 가장 높았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14.39%, 23.23%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나타냈다. SK그룹에서는 지주사인 SK가 전년 동기대비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38.45%으로 선두였다.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은 각각 78.99%, 24.77%씩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그룹은 롯데제과의 전년 동기대비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8.44%로 상장사 중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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