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자들이 리튬 강세에 베팅하고 있다고 미국 경제 전문 케이블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튬은 태블릿 PC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와 전기자동차 등에 쓰이는 배터리의 주요 재료다.
리튬 수요는 지난 2000년 이후 매년 20%씩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앞으로 수년 안에 리튬이온전지가 전기자동차의 표준 동력원이 될 것이 유력하며 배터리뿐 아니라 유리와 세라믹, 윤활유 등 다양한 제품에서 주요 재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앞으로 리튬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리튬 가격은 지난 2000년 이후 세 배 이상 올랐다.
이에 따라 JP모건체이스와 사모펀드 블랙록 등 글로벌 상품시장의 큰 손들은 최근 리튬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바이런캐피털마켓의 존 하이카위 애널리스트는 “만일 리튬에 투자하기를 원한다면 캐나다 토론토증시에 상장된 탈리슨리튬에 ‘롱(매수) 포지션’을 취하라”고 권했다.
탈리슨리튬은 호주 기업으로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다.
미국증시에서는 필라델피아 소재 리튬광산업체인 FMC와 함께 칠레 리튬 광산업체 SQM의 미국증시 예탁증서(ADR)가 유망하다고 하위카위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직접투자가 꺼려진다면 리튬에 초점을 맞춘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것도 좋다.
스튜어트프랑켈의 스티브 그래소 기관영업담당 이사는 FMC와 SQM 등 주요 리튬기업들로 구성된 ‘글로벌X 리튬 ETF’를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