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동통신 시장 진출 추진

입력 2012-06-2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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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MVNO사업 진출설 사실무근이다”

롯데그룹이 이동통신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통신업계 및 롯데그룹에 따르면 따르면 롯데그룹은 최근 그룹 인수합병(M&A)을 총괄하는 정책본부 산하 국제실(비전팀)이 이동통신재판매서비스(MVNO) 사업자인 에넥스텔레콤과 미팅을 갖고 통신 사업 현황을 논의했다.

에넥스텔레콤은 KT 망을 빌려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MVNO 업계 1위 사업자로, 2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이 MVNO 사업 진출 의사를 가지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며 “MVNO 사업을 직접 꾸려가거나 기존 MVNO 업체를 인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롯데그룹이 통신 시장에 진출할 경우 경쟁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아울렛(39개), 롯데마트(96개), 롯데슈퍼(431개), 세븐일레븐(4800개)은 물론 롯데시네마, 롯데리아, 엔젤리너스 등 온·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한 유통망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한 롯데닷컴, 롯데홈쇼핑 등 유통채널과 2410만명에 달하는 롯데멤버스카드(포인트카드) 가입자를 활용할 수도 있다.

특히 롯데그룹은 새로운 사업 진출에 필요한 자금 동원력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분기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롯데그룹의 주요 계열사 8곳(롯데쇼핑·호텔롯데·호남석화·KP케미칼·롯데제과·롯데칠성·롯데건설·롯데물산)의 이익잉여금은 31조7000억원에 달한다.

이와 관련 롯데그룹은 이동통신재판매(MVNO)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롯데그룹 관계자 “에넥스텔레콤과 접촉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연구 차원에서 타당성을 조사한 것일 뿐 인수 등의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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