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view point] "집단대출 연체율 상승, 은행 영향 제한적"

입력 2012-06-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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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집단대출 연체율 상승이 은행의 자산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이 제시됐다.

2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투자은행(IB)들은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최근 은행의 가계 집단대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으나 이로 인해 은행 자산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가계 집단대출 잔액은 102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 12월 이후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다 부동산경기 부진 등으로 올해들어 △1월 102조2000억원 △2월 102조3000억원 △3월 102조4000억원으로 특별한 증감없이 정체됐다는 것.

연체율의 경우 같은 기간 1.56%로 지난해 상반기 급등후 소폭 하락추세를 보이는가 싶더니 올해들어 △1월 말 1.31%

△2월 말 1.44% △3월 말 1.48%로 상승세가 다시 확대됐다.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 비율은 지난 3월말 현재 1.21%로 전년동기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부실채권 잔액은 1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노무라(Nomura)는 "가계 집단대출중 이미 입주가 완료된 잔금대출 비중(66.4%)이 크고, 시행·시공사 또는 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하는 대출 비중(75.6%)이 높다"며 "가계 집단 대출 연체율 상승에 따른 은행 자산건전성 악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부동상 경기 침체 분위기는 항상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oA-Merrill Lynch)는 "수도권, 인천 등에 가계 집단대출이 집중(73조원)되어 있어, 이들 지역의 부동산가격 추가하락 가능성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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