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올 상반기(1~6월) 서울 매매가 변동률을 집계한 결과 -2.14%를 기록했다. 이는 2003년 시세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2.14%를 기록했다. 이는 2003년 이후 최저 수치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은평구를 제외한 24개구의 매매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별로는 송파구와 강남구의 하락폭이 컸다. 송파구 -3.34%, 강남구 -3.29%의 변동률을 기록. 송파구는 잠실동 일대 아시아선수촌, 우성1·2·3차 등 대형 아파트, 강남구는 한강변 재건축 기대감이 크게 저하된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 값이 많이 내렸다.
이외 도봉구(-2.87%), 영등포구(-2.56%), 강동구(-2.51%), 노원구(-2.51%), 양천구(-2.23%), 서초구(-1.97%), 용산구(-1.38%), 마포구(-1.35%) 등의 지역이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유일하게 오름세를 보인 은평구는 은평뉴타운 일대 아파트 값이 소폭 오르면서 전반적인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올 상반기(1~6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1.13%, 수도권은 -1.62%를 기록했다. 경기 -0.87%, 인천 -0.78%, 신도시 -1.98%의 변동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