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돋보기]한진 해외 구매대행, 고객들이 '뿔났다'

입력 2012-06-2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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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배송 지연·물건 누락에 불만 폭주

“대기업이라고 서비스 질도 무조건 좋으리란 법은 없다.”

최근 ㈜한진이 제공하고 있는 해외쇼핑몰 구매대행 및 배송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거세다.

지난해 4월 한진이 미국 쇼핑몰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구매대행 및 해외배송 서비스 ‘이하넥스(eHanEx)’를 시작했지만, 1년 2개월여가 지난 지금까지 서비스 질이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배송 지연 △관세지불여부 미확인 △물건 누락 등 다양한 배송사고들이 속속 발생하고 있음에도 고객센터 불통 상황도 수시로 발생해 고객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는 물류 업체로서 미국 10여개 영업소와 200여개의 CDC(Cargo Drop Center)를 운영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배송서비스가 강점이라는 한진 측의 설명과 참 다른 상황이다.

또 택배 부문에서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며 전년 대비 2.5% 감소한 368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에 대해 “물량 확대 보다는 서비스 개선 활동에 치중한 결과”라는 회사 측 설명과도 배치된다.

실제로 포럼 커뮤니티 뽐뿌 해외게시판에는 이하넥스 관련 불만 게시물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한 고객은 “이하넥스 LA로 물건을 주문했는데 1주일이 지나서야 입고완료 처리가 됐고 2주가 훨씬 지난 지금도 아무 반응이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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