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기준 ‘BBB-’ 등급도 담보로 인정돼
유럽중앙은행(ECB)이 은행권에 대한 대출 조건을 완화한다고 주요 외신들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같은 조치는 유로존(유로 사용 17국) 은행권에 대해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ECB는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신용평가 기준으로 ‘BBB-’ 등급의 주택담보증권(MBS)을 비롯해 중소기업 대출과 자동차 대출을 26% 상각률을 적용해 담보로 인정하기로 했다.
이로써 자산담보증권(ABS)의 자격요건은 종전 ‘A-’이상에서 ‘BBB-’로 낮아졌다.
ECB는 “새로운 ABS에 적용하는 높은 상각률은 자산의 등급에 따른 위험도를 평준화시키고 유로존의 위험관리 체계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ECB의 이번 조치는 스페인 은행권을 지원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스페인 은행권은 최근 부동산 거품 붕괴에 따른 자산 부실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