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 갱신기간이 1년으로 단축된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실손보험 갱신기간을 1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3, 5년에 한번씩 갱신할 때마다 소비자들이 입는 보험료 폭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손보사들은 지난 2009년 자기부담금이 100%에서 90%로 낮춰지기 직전까지 절판마케팅을 통해 60만명의 고객에게 실손보험을 판매했다. 금감원이 서둘러 갱신기간을 조정하려는 것도 60만 가입자들의 보험료 갱신시점이 다가와 민원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2009년에 가입한 소비자 가운데 보험 가입하고 3년 후 보험료 대폭 올라갈 것이라는 것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며 “3년에 한번씩 보험료 폭탄을 맞는 것보다 매년 조금씩 올라간다는 것을 이해시키는 편이 보험사나 소비자 모두에게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상품을 판매하는 설계사들은 보험을 해지하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